우주산업 인력 첫 1만명 돌파…4년만에 성장세, 날아올랐다
우주산업 4년 만에 성장세 포착
매출·수출액 등 모두 ‘증가’ 선회
과기정통부는 ‘2023년 우주산업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위성통신 안테나 수출이 증가하면서 위성방송통신 분야 기업체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산업실태조사는 기업체·연구기관·대학 등 총 52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다. 보고서는 2022년도 실태를 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우주산업 활동금액은 2017년 4조145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3조9325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2019년 3조8931억원, 2020년 3조4294억원, 2021년 3조1893억원으로 계속내리막길을 걷다가 2022년 반등한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우주기기제작 활동금액은 2020년 1조3025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했다. 누리호 제작이 완료돼 예산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주기기제작에 쓰인 금액은 2022년 기준 1조1669억원이다. 위성체 제작(6447억원), 발사체 제작(2993억원), 지상장비(2147억원), 우주보험(82억원) 순으로 사용됐다.
우주활용 활동금액은 2017년(3조1875억원)부터 감소하다 2022년 증가했다. 2022년에만 2조4882억원이 쓰였다. 이 가운데 2조3810억원은 ‘위성활용 서비스·장비’가 차지했다. 이어 과학연구 750억원, 우주탐사 320억원 순이었다.
우주산업 기업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4.9% 증가한 2조95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최근 4년간 감소하다 2022년 반등에 성공했다. 2017년 3조393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다음 2018년 3조2908억원으로 감소했고 2021년 2조569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업체별 매출 규모를 보면 10억~100억원 미만인 기업체가 45.0%(199곳)로 가장 많았다. 100억~100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린 곳은 29%(128곳), 10억원 미만인 기업체가 17.0%(75곳)로 뒤를 이었다. 1000억~1조원 미만은 5.7%(25곳), 1조원 이상은 3.4%(15곳)였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위성셋톱박스 수출 감소에 따른 수출액 하락세가 지속되다 2022년 위성 안테나 수출 증가로 인해 전체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국가는 미국·캐나다(2747억원), 유럽(2275억원), 아시아(1349억원), 중동(435억원) 순이었다. 수입 국가는 유럽(992억원), 미국·캐나다(763억원), 아시아(578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위성활용 서비스·장비다. 전체 수출액 중 92.2%를 차지했다. 위성체 제작과 발사체 제작은 각각 6.0%, 1.4%에 그쳤다. 지상장비는 0.4%뿐이었다.
수입액의 경우 마찬가지로 위성활용 서비스·장비가 77.6%로 가장 많았다. 위성체 제작은 18.4%, 지상장비는 3.1%였다. 발사체 제작은 0.4%에 불과했다.
우주산업 참여 인력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기준으로는 1만126명으로 전년보다 328명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기업체 고용인력(하청업체 소속·비정규직 제외)이 75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주분야 연구에 참여한 대학 인력(교수·학생)은 1393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1231명은 연구기관 우주산업 분야 고용인력이다.
기업체 인력은 2017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감소하다 2021년 반등했다. 대학의 경우 2018년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2022년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연구기관 인력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 비중이 82.9%로 압도적이었다. 학력 비중은 학사(48.9%), 석사(22.2%), 박사(18.3%), 기타(10.6%) 순으로 집계됐다.
우주산업 투자비는 3년 만에 증가한 3915억원을 기록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비는 28조6782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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