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용띠' 양현종·김광현, 올해도 위대한 기록 도전

이상철 기자 2024. 1.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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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 해인 2024년,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용띠' 터줏대감 양현종(36·KIA 타이거즈)과 김광현(36·SSG 랜더스)의 위대한 기록 도전이 계속 펼쳐진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양현종과 김광현은 20대 초반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 했고,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리그를 지탱해온 간판이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기록 도전은 올해도 멈추지 않는다.

아울러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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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통산 최다 탈삼진 경신 눈앞
김광현, 4승 더하면 통산 다승 3위로
SSG 랜더스 김광현(왼쪽)과 KIA 타이거즈양현종. 2023.7.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용띠' 터줏대감 양현종(36·KIA 타이거즈)과 김광현(36·SSG 랜더스)의 위대한 기록 도전이 계속 펼쳐진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양현종과 김광현은 20대 초반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 했고,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리그를 지탱해온 간판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2시즌을 뛴 것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둘은 현역 투수 중 각종 통산 기록 1, 2위에 올라 있는 등 뚜렷한 발자국을 남겨왔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지난해 나란히 9승에 그쳤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보유한 10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깰 유력한 후보로 꼽힌 둘은 1승이 모자라 각각 8시즌, 7시즌에서 연속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이 중단됐다.

한 가지 대기록 도전은 무산됐지만 양현종과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의미 있는 기록들을 작성했다.

양현종은 통산 168승을 올려 161승을 한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을 제치고 통산 다승 2위에 올랐다. 나아가 선발승만 166차례 기록, 송진우 대덕대 야구부 기술위원장이 선발로 거둔 163승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양현종은 통산 최다 383경기 선발 등판, 9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역대 2번째 통산 1900탈삼진 등 새로운 이정표를 작성했다.

양현종. 2023.5.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광현 역시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돼 KBO리그 327경기 만에 150승째를 수확, 역대 최소 경기 150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소 경기 150승은 정민철 위원이 작성한 347경기였다.

또한 김광현은 158승으로 통산 다승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역대 8번째 2000이닝 투구와 4번째 1700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기록 도전은 올해도 멈추지 않는다.

먼저 양현종은 탈삼진 관련 기록 두 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양현종은 삼진 102개를 잡으면 2048탈삼진을 기록한 송진우를 넘어 통산 최다 탈삼진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운 이강철 감독, 장원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아울러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앞서 소개했듯 168승으로 210승을 올린 송진우와 42승 차이가 나지만, 격차를 계속 좁히는 중이다.

승수 쌓기 속도에 따라 170승을 넘어 올해 안에 180승에도 도달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2332⅓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이 올해도 170이닝 이상을 던질 경우 사상 두 번째 2500이닝을 달성할 수 있다.

김광현. 2023.10.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광현은 각종 기록에서 양현종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 김광현의 등판 경기는 356경기로, 484경기에 나선 양현종보다 적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7년 시즌을 통째로 쉰 데다 메이저리그에서 2020년과 2021년, 두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통산 다승 3위를 바라보고 있다. 그가 4승을 추가하면 정민철 위원을 넘어 송진우, 양현종에 이어 3번째로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된다. 또 양현종과는 10승 차이에 불과해 향후 3~4시즌 성적에 따라 둘의 순위가 뒤바뀔 여지도 있다.

통산 투구 이닝 5위 및 탈삼진 3위 등극도 가능하다. 지난해 168⅓이닝을 던진 김광현이 올해도 이 만큼 투구한다면 김원형 전 SSG 감독(2171이닝), 배영수 SSG 투수 코치(2167⅔이닝), 한용덕 KBO 경기운영위원(2079⅓이닝)을 제칠 수 있다.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도 1751개로 3위에 올라 있는 이강철 감독을 23개 차로 추격하고 있기에 전반기 내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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