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교급식실 양념분쇄기 전면 교체한다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4. 1.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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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실의 손가락 끼임(협착) 등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장치가 강화된 조리기구로 교체에 나선다.

2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긴급 예산 41억 원을 투입해 양념분쇄기 대신 식재료 분쇄와 믹스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다믹서기, 만능다지기 등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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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종사자 안전사고 예방 위해 긴급 예산 41억 원 투입
전라남도교육청사.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실의 손가락 끼임(협착) 등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장치가 강화된 조리기구로 교체에 나선다.

2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긴급 예산 41억 원을 투입해 양념분쇄기 대신 식재료 분쇄와 믹스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다믹서기, 만능다지기 등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대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새로 도입되는 조리기구는 식재료가 분쇄·혼합되는 공간에 뚜껑을 다는 등 손끼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크게 강화된 기기를 구입토록 안내했다. 특히 신규 조리기구 도입 시 조리 종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존 고위험 양념분쇄기와 유사한 제품은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존 양념분쇄기는 다량의 식재료를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높은 반면, 손가락 끼임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식재료 투입 시 반드시 분쇄기 보조도구(누름봉)를 사용하고, 청소작업은 전원을 완전히 차단한 후 실시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와 함께, 쾌적한 급식 환경 조성 및 조리 종사자의 작업 효율화를 위해 조리흄 개선, 인덕션 및 자동화 급식기구 설치 등 급식실 현대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급식실 종사자들의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전남교육청은 앞으로 급식실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 12월 전남 여수의 한 학교 급식실에서는 양념분쇄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고무장갑을 낀 조리사의 손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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