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단양군, '생활인구'는 8배 많은 27만명

이대현 기자 2024. 1. 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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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충북 단양군의 생활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8배 이상 많다는 정부의 산정 결과가 나왔다.

2일 행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단양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행안부와 통계청이 단양군을 포함한 전국 7개 기초단체의 생활 인구를 조사해 보니, 26만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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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청 전경.(단양군 제공)/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충북 단양군의 생활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8배 이상 많다는 정부의 산정 결과가 나왔다.

2일 행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단양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인구 3만명이 채 안 된다.

하지만 행안부와 통계청이 단양군을 포함한 전국 7개 기초단체의 생활 인구를 조사해 보니, 26만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인구의 8배 이상 많은 셈이다. 생활 인구는 내국인과 등록 외국인을 합친 현지 '등록 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무른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행안부와 통계청은 '관광유형'으로 분류한 단양군을 포함해 전국 7개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 인구를 측정, 지난 1일 결과를 발표했다.

단양군의 숙박형 체류형 인구는 24만 1000명(38.4%)으로 타지역(보령 46.9%, 철원 35.1%)에 비해 높았다. 이는 주민등록 인구의 8.6배에 달한다. 행안부는 이번 산정 결과를 토대로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행·재정적 특례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 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인구 소멸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란 걸 잘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산정 자료를 토대로 관광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생활 인구를 늘리는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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