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공권력 클라스...범죄자들 슈퍼카의 '대변신' [지금이뉴스]
튀르키예 정부가 범죄조직으로부터 압수한 고급 승용차, 소위 '슈퍼카'를 개조해 치안 활동에 투입했습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내무부는 법원 명령에 따라 고급 승용차 23대를 이스탄불 경찰에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벤틀리, 포르쉐, 페라리, 벤츠 등이 흰색과 파란색으로 도배됐으며 보닛에는 '교통 경찰(TRAFIK POLISI)'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차량의 시장 가치는 총 500만 달러(약 65억)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압수된 차량들이 세계 최대 마약 밀매업자로 알려진 하칸 아이크 소유이며, 그가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36명의 측근들과 함께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크의 재산은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부패한 정부·군 관계자들에게 보호금 명목으로 매달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지급하는 등 다소 노골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연방 공갈죄 및 부패 조직법(RICO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한 전 세계 17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부 장관은 아이크 체포 직후 X에서 "우리는 조직 범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조직을 해체하고 그들을 법의 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ㅣ서미량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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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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