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방문 일정 중 피습…서울대병원 이송

<앵커>

신년 벽두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소식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공격을 받아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처음 옮겨진 부산대 병원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이재명 대표는 상태가 가장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쓰러져 이곳 부산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후 1시쯤 헬기로 이송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피습 이후 의식은 있지만 다량의 피를 흘리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27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인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 중이던 이 대표에게 사인을 받겠다며 지지자인 척 다가온 뒤,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 대표를 향해 휘둘렀습니다.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을 검거하고 20~30cm 길이 흉기를 압수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해당남성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상처가 깊지 않아야 될 텐데, 참 걱정입니다.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향후 일정은 전부 취소됐겠군요.

<기자>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뒤,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는데요.

피습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이 대표가 응급처치를 받은 부산대병원에서 대기하던 민주당 지도부도 서울로 출발했는데, 민주당은 오늘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고위 논의를 바탕으로 내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 열어 당 운영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최은진)

한소희 기자 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