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SD, 김하성 붙잡으려면 1억 달러 이상 필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치 상승세는 여전하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오프시즌 들어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하다.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간) 김하성의 가치가 1억 달러(약 1296억원)을 넘는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김하성은 수비에선 이미 합격점을 받았고 타격에서도 충분히 MLB 무대에서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며 "현재 (김하성의)몸값은 최고점"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디애슬래틱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며 "그러나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이 끝나는 김하성을 붙잡으려면 1억 달러 이상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구단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긴축재정으로 들어갔다. '간판 타자' 후안 소토를 비롯해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보낸 배경이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이 필요하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올 시즌 초반 정상인 출전이 어려울 수 도 있어서다. 마차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1루수를 제외하고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하성이 마차도를 대신해 3루 수비를 봐야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외야 전력도 보강이 필요하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지출 규모를 줄이자니 전력 약화를 피하기 어렵다.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외야 한 자리를 커버할 수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영입하지 못한 점이 아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2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