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 '솜즈'…의료기관 첫처방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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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 '솜즈'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이 내주 이뤄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솜즈 처방을 계기로 국내 불면증 환자는 기존 약물 치료법 외에 새로운 치료 수단을 갖게 될 것"이라며 "환자에게는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리고,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한 단계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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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 위해 비급여 추진으로 수익성 확보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 '솜즈'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이 내주 이뤄질 전망이다.
2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솜즈에 대해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와 자체 보험심사를 마무리하고 처방을 위한 일정 검토에 돌입했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 혹은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솜즈는 불면증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했다.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는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교정을 목표로 치료법이다.
앞서 에임메드는 연구수행기관으로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원주연세의료원 등 총 6개 의료기관을 확보했다. 연구 수행 단계는 자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가 있는 3차 의료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솜즈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처방을 앞두고 있다. 에임메드 관계자는 "다음 주에 서울대병원에서 솜즈 처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4곳의 병원에서도 순차적으로 솜즈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임메드는 솜즈에 대해 건강보험 비급여를 추진한다. 에임메드 관계자는 "첫 처방이 나오고 나서 급여 결정을 신청하게 된다"라며 "우선 비급여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임메드가 비급여로 추진하는 이유는 수익성을 고려한 조치다. 급여를 적용할 경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사업자는 수익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비급여 항목은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해 병원마다 금액의 차이가 있어, 사업자와 의료기관이 상대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실제 처방이 이뤄지더라도 수익화는 중요한 문제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치료기기 기업 페어 테라퓨틱스가 파산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제 처방과 별개로 수익화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간 페어 테라퓨틱스는 2013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래로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 첫 손가락에 꼽혀왔다.
국내에서는 솜즈가 처방이 이뤄지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 국내 수면장애 치료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7년 84만 2856명, 2018년 91만 606명, 2019년 99만 8649명, 2020년 103만 6678명, 2021년 109만 7282명으로 증가했다. 진료비도 2017년 1199억에서 2021년 약 1329억원이 늘어난 2528억으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솜즈 처방을 계기로 국내 불면증 환자는 기존 약물 치료법 외에 새로운 치료 수단을 갖게 될 것"이라며 "환자에게는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리고,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한 단계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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