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 곳곳에 비나 눈, 4일은 반짝 추위

김기범 기자 2024. 1. 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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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개시설물유산인 충남 당진 합덕제에 ‘겨울진객’ 큰고니 50여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눈 쌓인 합덕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큰고니들 모습. 연합뉴스.

수요일인 3일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새벽부터 전북 남부와 전남권, 경북권 남동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예보했다. 비나 눈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제주도만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 산지에는 1~3㎝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는 3일 오후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3일 예상 적설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에 1㎝ 안팎과 1㎜ 안팎, 강원 내륙·산지와 전북 남부에 1~3㎝, 5㎜ 미만이다.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남동부에는 1㎝ 미만의 눈이 쌓이거나 5㎜ 미만의 비가 오겠고 제주도 산지에는 5~10㎝, 그 밖의 제주도에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영하 11도~0도)보다 높다가 3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8도가량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강원 산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지진해일이 도달했던 동해안은 3일 오전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고 저지대에서는 침수 우려도 있어 해당 지역 주민은 주의해야 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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