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제1회 GPC수상자 인터뷰〈2〉“무대 위 긴장· 압박 이겨내는 경험…에세이 작성 어려웠지만 자료 찾고 공부하는 과정 뿌듯”
손우진·채하은·임혜린·김서연·차지환 인터뷰
“많은 사람 앞에서 내 상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좋은 기회”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대다수 교육 전문가가 꼽는 미래 세대 인재의 핵심 자질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26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프레젠테이션챌린지(GPC) 수상자가 최근 에듀플러스 뉴스레터를 통해 발표됐다. 부문별로 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학생 모두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회 GPC는 한국뉴욕주립대·에듀플러스가 공동 개최하고 이티에듀가 주관했다.
에듀플러스는 제1회 GPC 수상학생들의 개별 인터뷰 내용을 3회에 걸쳐 연속으로 게재한다. 두 번째로 손우진(대상·채드윅송도국제학교8), 채하은(대상·채드윅송도국제학교5), 임혜린(은상·SCI 4), 김혜지(은상·채드윅송도국제학교3), 차지환(동상·명선초3)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대회 준비 과정, 영어 말하기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개별로 진행된 5명의 학생 인터뷰 내용을 묶어 좌담회 형식으로 기사를 구성했다.
◇사회(에듀플러스 기자)=제1회 GPC 참여 계기는.
◇임혜린=스토리텔링, 뮤지컬을 좋아해 무대에서 발표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실제 무대에 서면 항상 떨린다. 이런 저를 보고 엄마가 GPC에 참가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해 주셨다. 대회 주제도 마음에 들었고, 많은 사람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하는 도전도 하고 싶었다.
◇김혜지=처음에는 대회에 참가할 생각은 없었다. 상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훌륭한 발표자는 발표 내용과 언어 실력뿐 아니라 무대에서 자신감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무대 위에서 느끼는 긴장과 압박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보자고 조언해 주셔서 참가할 용기를 냈다.
◇손우진=많은 사람 앞에서 내 생각을 영어로 발표하는 것이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했다.
◇차지환=영어 발표 경험을 쌓아보기 위해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대회 준비를 하다보니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연습했다.
◇채하은=선생님께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추천해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
◇사회=GPC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
◇김혜지=평소 엄마 휴대전화에서 챗지피티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인공지능(AI)에 관한 주제를 선정했다. 주제 선정 후 글을 쓰려고 보니 AI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엄마와 이야기하며 내 생각을 정리했다. 발표 연습은 말하기 속도와 발음 등을 신경 쓰며 했다.
◇임혜린=GPC 대회를 준비할 때 단풍이 들고 있는 가을이어서 단풍, 낙엽에 대해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주제로 선정했다. 그리고 주제에 관해 연구하고 책을 읽고,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제 상상력과 과학을 접목해 아이디어를 내고 글쓰기를 했다. 발표 연습은 문단마다 느낌을 어떻게 다르게 할지 생각했고, 강조할 단어와 목소리 톤, 제스처를 정해 발표 준비를 했다.
◇손우진=학교에서 비슷한 주제로 글쓰기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어 도움이 됐다. 매일 발표할 내용을 암기하며 연습했다. 선생님, 가족 앞에서 발표하면서 실전 준비를 했다.
◇차지환=요즘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많아 자연에 관한 주제를 생각하던 중 멸종 위기 동물이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 세계적으로 멸종위기를 겪는 고라니를 생각해 주제를 정했다. 글을 쓰기 위해 검색하고 자료들을 찾아보며 발표 준비를 했다. 환경오염뿐 아니라 사람들이 동물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가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채하은=에세이 제출 마감 전까지 최선을 다해 에세이를 수정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발표 주제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제스처와 함께 연습했다.
◇사회=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임혜린=에세이 작성이 가장 어려웠다. 선정한 주제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우선 정보를 모으고, 지식을 쌓아 나가면서 에세이를 썼다. 에세이를 여러 차례 고치는 과정에서 배운 점도 많았다.
◇차지환=준비한 내용을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손우진=학교 시험 기간과 대회 준비 기간이 겹치다 보니 시간이 별로 없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늦게까지 잠을 못 자 스트레스도 받았다.
◇채하은=GPC 신청 후 학교에서 뮤지컬 주인공 역할을 맡게 돼 두 가지를 함께 준비하는 시간이 정말 빠듯했다. 또한 정해진 시간 내 에세이를 짧게 수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김혜지=에세이 작성이 가장 어려웠다. 처음에는 AI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내 주장이 모두 맞다고 믿었다. 실제 글을 써보니 쓸만한 내용이 별로 없었고, 부모님과 토론을 통해 내 주장에 오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AI에 대한 자료 조사를 열심히 했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쳤다. 힘들고 피곤한 과정이었지만, 이런 노력 덕분에 글을 쓸 때 더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됐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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