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일정에도 8연승 상승세 SK, 치열한 2위 경쟁도 이겨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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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2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8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서울 SK를 비롯해 수원 KT, 창원 LG가 1경기 차 이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온 SK의 최근 행보가 대단하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틀에 1경기씩 치르는 일정으로 4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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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연말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온 SK의 최근 행보가 대단하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틀에 1경기씩 치르는 일정으로 4경기를 소화했다. 그 후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필리핀 원정을 다녀왔다. 귀국 후에도 쉬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다시 퐁당퐁당 일정의 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담이 크지만 연일 승리를 챙기면서 2위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SK는 3일 부산 KCC 원정부터 11일까지 다시 이틀에 1경기를 치르는 스케줄로 5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일정을 마친 뒤에야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엄청난 연말연시 일정을 우려했지만 아직은 잘 버티고 있다. 허일영이 부상으로 이탈해 가용자원이 줄었음에도 최원혁, 오재현, 송창용 등 식스맨 자원들이 잘 버티며 주전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특히 최원혁과 오재현은 선발출전 비중을 늘려가면서도 제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출전시간이 긴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도 지치지 않고 공수에서 여전히 높은 공헌도를 보여주고 있다. 1일 경기에선 오세근이 허리에 통증을 느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2일 “오세근이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큰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부산 원정에 동행한다. 훈련과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다음 일정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오세근, 김선형 등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탓인지 팀 경쟁력이 떨어졌다. 11월 병역 의무를 마친 안영준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위권을 벗어나진 못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서서히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력 기복은 있지만 공수 밸런스를 되찾고 있다. 어느덧 2위까지 올라선 SK가 선두 원주 DB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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