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서울대 총장 "참된 지성은 질문에만 머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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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능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만 서울대학교의 존재 이유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2일 오전 10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서울대의 최우선 과제는 '교육 혁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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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능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만 서울대학교의 존재 이유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2일 오전 10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서울대의 최우선 과제는 '교육 혁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학부대학' 설립은 그동안 관성적으로 유지해 온 대학 내 칸막이들을 걷어 내고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공통핵심·융복합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 출범하는 첨단융합학부도 이러한 지향 속에서 운영되고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대학의 '교육 혁신'을 위한 노력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우리 사회의 호응을 얻고, 그 성과가 더 큰 신뢰와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또 "새해에는 서울대의 행정조직과 운영방식,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며 "보다 기민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와 교육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된 지성은 질문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질문이 답을 추구하는 열망이라면 용기는 답으로 얻어진 가치를 우리의 삶 속에 실현하는 힘이다. 우리 스스로의 질문과 성찰을 통해 발견하는 가치와 대의를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미래의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리는 명예로운 위상이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며 명실상부하게 일구어낸 것인지, 혹여나 그저 관행으로 물려받은 유산은 아닌지 성찰해보자"며 "우리의 반성은 올바른 시대적, 사회적 소명을 찾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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