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등짝 스매싱' 맞을 뻔...클롭, 승리 축하 중 '결혼 반지' 분실→카메라맨 도움으로 되찾아

사진=토크스포츠

사진=토크스포츠

[포포투=오종헌]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결혼반지를 잃어버릴 뻔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1위(승점45)를 유지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디아스, 누녜스, 살라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존스, 엔도, 소보슬라이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고메스, 반 다이크, 코나테, 아놀드가 호흡을 맞췄고 알리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뉴캐슬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엘링톤, 이삭, 고든이 3톱으로 나섰고 롱스태프, 기마랑이스, 마일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번, 보트만, 셰어, 리브라멘토가 짝을 이뤘고 두브라브카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뉴캐슬의 골문을 위협하던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존슨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디아스에게 공을 흘려줬다. 디아스의 슈팅은 득점이 됐지만 앞서 누녜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리버풀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디아스가 보트만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살라가 키커로 나섰지만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막아냈다. 뉴캐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이삭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코로스를 올렸고, 이를 번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 초반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4분 소보슬라이, 디아스를 거쳐 누녜스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누녜스가 재차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살라가 밀어 넣었다.

뉴캐슬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고든의 침투 패스를 놓치지 않은 이삭이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후반 19분 조타, 각포, 그라벤베르흐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10분 뒤 이 선택이 결실을 맺었다. 교체 투입된 조타가 크로스를 올렸고, 존스가 골망을 갈랐다.

다시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33분 살라의 크로스를 각포가 마침표를 찍으며 더욱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뉴캐슬도 맹추격에 나섰다. 후반 36분 보트만이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41분 조타가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살라는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리버풀은 2위 아스톤 빌라를 승점 3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토크스포츠

경기 결과와 별개로 클롭 감독의 결혼 반지가 화제를 모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클롭 감독이 아내의 화를 피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결혼반지를 잃어버렸지만 카메라맨의 도움으로 되찾을 수 있었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과 뉴캐슬의 경기는 리버풀의 4-2 승리로 끝났다.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기 전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클롭 감독은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박수를 치며 경기장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고 언급했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결혼반지가 빠진 걸 알아차린 뒤 경기장 주변을 배회했다. 그리고 카메라맨의 도움으로 반지를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클롭 감독이 카메라맨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다. 그를 숭배하라" 등 유쾌한 반응을 남겼다.

사진=토크스포츠

사진=토크스포츠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