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지역 백화점 최초 연 매출 2조원 달성

2024. 1. 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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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하며 서울 이외 지역 백화점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점포'로 등극했다고 2일 밝혔다.

연 매출 2조원은 전국 70개 백화점 중 신세계 강남점 등 소수의 서울권 점포만 달성한 기록으로 지역 점포가 여러 수도권 점포를 제치고 2조원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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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14년만… 서울 외 지역 최초
관광 특화 콘텐츠·과감한 상품 기획
신세계 센텀시티 전경. 사진제공ㅣ신세계 센텀시티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하며 서울 이외 지역 백화점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점포’로 등극했다고 2일 밝혔다.

연 매출 2조원은 전국 70개 백화점 중 신세계 강남점 등 소수의 서울권 점포만 달성한 기록으로 지역 점포가 여러 수도권 점포를 제치고 2조원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9년 개점 이후 비수도권 점포로는 처음으로 2016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는 14년만에 2조원도 넘어서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특히 부산보다 외지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센텀시티를 방문한 고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부산 이외 지역 고객이 55%를 차지했으며, 여름 휴가철에는 60%까지 상승했다. 창원·양산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울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12.1%)과 수도권 고객(13.0%) 비중도 두 자릿수를 차지했다.

엔데믹 이후 크루즈 관광이 회복되면서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센텀시티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의 모든 매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시내 면세점과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부산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매장이 벨트를 형성하면서 80개국의 외국인 고객을 끌어모은 덕분이다.

센텀시티는 또 해외여행이 늘고 패션 제품의 단가가 낮아지는 여름은 비수기라는 백화점 업계의 공식도 깼다.

지난 2022년 기준 신세계 백화점 전 지점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7~8월의 매출 비중이 7%대로 낮아지지만, 센텀시티는 8%대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공간 구성과 신세계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제공이 주효했다고 센텀시티는 전했다.

독보적인 브랜드력도 센텀시티만의 강점이다.

센텀시티는 오픈 당시부터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갖췄고, 고야드, 반클리프 아펠, 셀린느, 파텍필립 등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여기에 지난해 2월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채워 넣은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도 마련하면서 젊은 층을 끌어모았다.

아울러 센텀시티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부산지역 중·고교생 1800여명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부산의 신진 예술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규모를 바탕으로, 백화점의 기존 공식을 넘어서는 혁신을 지속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독보적인 콘텐츠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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