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한인 "친가족이 삶에서 평화와 사랑 찾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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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바람은 친가족이 삶에서 평화와 사랑을 찾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언제든 저와 만나고 소통하기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정보를 공유하고 만남을 시도하는 등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요."
미국 입양 한인 메간 니버그(38·한국명 이명선) 씨는 2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친모를 잘 모르지만, 저를 낳았기에 당신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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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가장 큰 바람은 친가족이 삶에서 평화와 사랑을 찾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언제든 저와 만나고 소통하기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정보를 공유하고 만남을 시도하는 등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요."
미국 입양 한인 메간 니버그(38·한국명 이명선) 씨는 2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친모를 잘 모르지만, 저를 낳았기에 당신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상 이씨는 1985년 8월2일 오후 5시 10분에 경기 평택의 한 조산원에서 태어났다.
이씨는 밤낮을 구별하지 않고 잠을 잘 잤고, 목욕할 때는 울지 않았다고 한다.
태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위탁모에 인계된 그는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이듬해 2월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씨는 양부모 및 여동생이 있는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여러 활동을 하고 학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상담학 분야 석사 학위도 받았으며, 현재는 정신 건강 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이씨는 2022년 봄에 처음 뿌리 찾기에 나섰고, 친가족과 자신의 출신지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친가족에 대한 궁금증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제 인생 속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도 최선을 다해 과거의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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