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제2의 덕 레타 코치로 거듭나는가?
- 이대호는 후배 한동희-정훈 대동하여 사비로 강정호 스쿨 찾을 예정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내야 훈련을 시행할 당시의 강정호 [사진=조 알렉산더 기자 SNS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1/02/HockeyNewsKorea/20240102134516101jbeo.jpg)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청룡의 해를 맞이한 2024년 1월은 스토브리그 소식으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1월 말~2월 초에는 프로구단 대부분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된다. 그 전에 연봉 협상도 마무리되어야 하고, FA 계약을 포함하여 코칭스태프 인선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 전까지 개인 훈련으로 내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팬들은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지난해 말, 이대호(42)가 한동희, 정훈과 함께 개인사비로 강정호에게 데려가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도 꽤 파격적인 소식이기도 했다.
한때의 유행이었던 덕 레타 코치 지도,
이제는 강정호가 그 자리 대체하는가?
이미 은퇴한 이대호가 굳이 본인 사비를 써서 두 명의 후배를 데리고 가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솥밥을 먹었던 손아섭이 강정호와 함께 하면서 본인의 타격 이론을 다시 정립했고, 그것이 지난해 타율과 최다 안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기 때문이었다. 손아섭은 올해에도 후배 박세혁과 함께 강정호를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피츠버그에서의 생활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개인 야구교실을 차린 강정호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여러 차례 타격 이론에 정통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한동희의 경우 시즌이 한창일 때 무엇이 문제인 것 같은지, 올해 한동희의 스윙 동영상을 통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본인의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한동희 외에도 김재환 등 주로 올시즌 다소 부진했던 거포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유튜브를 통하여 전달하기도 했다. 이 시점에서 손아섭의 골든글러브 수상의 숨은 공로자로 강정호가 거론되면서 선수들이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 이전에는 덕 레타 코치가 한때 국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보도가 진행되면서 '재야의 고수'라는 이야기까지 돌기도 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구단 내 타격코치 외에도 본인이 타격을 잘할 수 있는 개인 과외 선생을 두는 것이 꽤 일반적인 상황이다. 이제 강정호가 또다른 레타 코치가 되어 선수들을 돕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이것이 원 포인트 레슨을 받게 되는 또 다른 트렌드가 될지 지켜 볼 일이다.
다만, 이렇게 시즌 전 준비를 잘 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100% 그라운드에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레타 코치의 조언을 받은 이들 중에는 정작 시즌 시작과 함께 전년만 못한 성적표를 받아 든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한 이는 "실패라기보다는 앞으로 야구를 계속 하면서 거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에 다녀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밝혔다. 즉, 실력을 떠나 선수 스타일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선수 본인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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