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계 데뷔하자마자 은퇴 선언한 이유? 헌신 필요해”

2024. 1. 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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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은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제가 (총선) 불출마를 이야기했고, 정계에 데뷔하자마자 정계 은퇴선언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이 뭐냐. 몸을 사리지 않고 말할 때 말하고 싸울 때 싸우고 그렇지만 합리적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경쟁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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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같아선 일정 중단하고 이재명에게 달려가고 싶다”
“공천 전략, 잡음 최소화하고 과정서 드라마 있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은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제가 (총선) 불출마를 이야기했고, 정계에 데뷔하자마자 정계 은퇴선언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이 뭐냐. 몸을 사리지 않고 말할 때 말하고 싸울 때 싸우고 그렇지만 합리적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경쟁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저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당에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며 “저는 그 헌신의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그렇지만 불출마가 무조건 옳지는 않다”며 “출마가 오히려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헌신이고 희생일 수 있다. 그런 결정을 저는 사심 없이 할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주시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예고된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 용기 있는 헌신을 요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용기와 헌신도 맞는 내용에 대한 용기와 헌신이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총선용 악법을 가지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게 용기와 헌신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공천 전략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과정에서 잡음이 최소화되고 그 과정이 공정해 보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1번이라면 2번은 결과가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1번과 2번이 대개 같이 갈 수는 있지만 충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대표해 결단하고 균형 잡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당이 앞으로 100일 남은 총선에서 격차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려고 서울에 (오는 것은) 너무 힘들다.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 뮤지컬 하나 보려면 서울에 와야 하는 문화 격차도 있고, 파출소 수도 차이가 나서 치안과 안전의 격차, 생활 곳곳에 불합리한 격차가 많이 있다”며 “격차 해소는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러 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제 마음은 언제든지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꼭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며 “치료상황을 보고 일정을 잘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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