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정맥 손상 의심…대량 출혈 우려" 서울대병원 이송

차현아 기자 2024. 1. 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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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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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치료 중인 부산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하는 이유 등에 대해 권 수석 대변인은 "의료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의료진 의견이 나오면 설명하겠다"고 했다.

병상에서 이 대표가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던 중 신원 미상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해달라"며 접근,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공격 직후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잡혀 현장에 대기중이던 경찰에게 인계됐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쓰러져 약 20분간 목 부위를 지혈받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현재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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