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승리에 필요한 건 용기와 헌신"…尹 헌신은 선긋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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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을 찾아 총선 승리를 자신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이고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헌신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특검법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거듭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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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 요구할 것"
"특검법은 국민 눈과 귀 가리겠다는 것"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을 찾아 총선 승리를 자신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이고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헌신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특검법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거듭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전국 순회 신년 인사 첫 일정으로 이날 가장 먼저 대전을 찾았다. 그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대전컨벤션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대전은 우리 당에게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며 대전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로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며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이고 헌신"이라고 밝혔다.
또 "4월 10일 이후의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며 총선 승리를 거듭 자신했다. 그러면서 "저는 헌신하겠다,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며, "그 헌신의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 과실은 모두 국민에게 돌려드리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어려움에 빠지는 이유는 하나다. 스스로 절망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저는 당에 들어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우리가 질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격려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여의도 사투리 대신 5000만의 언어를 쓰겠다"며 사실상 첫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 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다짐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생각한 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면 언제든 지적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제가 여의도 특유의 정치적 해법이나 타협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 오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적 상상력과 동료 시민들의 시각에 맞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헌신을 요구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검법에 대한 용기와 헌신을 요구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총선을 악법으로 덮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게 어떻게 용기와 헌신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는 방법은 정치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일정 중 전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긴급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전컨벤션센터에 도착해 "방금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하셨다는 뉴스를 봤다"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과 저는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수사당국은 총력을 다해 엄정하게 수사해서 사안의 전모를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런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자유민주주의가 굳건하기 위해선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엄중한 사실 확인가 처벌을 우리 모두가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치료 상황과 일정에 맞춰 병원 방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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