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금융권, 소상공인 부담 덜어줄 것..지역경제 산업 지원”
고용률 최고 부각하며 "세금 아닌 진짜 일자리"
"지역경제 보탬 되는 서비스산업들 뒷받침"
"정부·은행권, 소상공인 금융 부담 덜겠다"
국민통합위도 '소상공인 포용금융' 추진 밝혀
태영건설 워크아웃에도 "은행 돈 많아"
경제계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기업·정부 원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와 금융권이 나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기중앙회 공동주최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경제인들에게 이 같은 약속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인사회에도 자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 나서 “지난 한 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위기를 돌파했다”며 “그 결과 수출이 살아났고 물가 상승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의 절반으로 잡아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청년 고용률 제고를 부각하며 전임 문재인 정부의 세금을 들인 직접 일자리 창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 고용률과 최저 수준 실업률을 기록했고 핵심 취업층인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며 “세금으로 만든 게 아니라 민간의 활력이 만들어낸 진짜 일자리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경제 전망 또한 낙관하며 이를 위한 지원책들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우리 경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수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토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선 서비스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 콘텐츠·금융·바이오헬스·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자금·인프라·인력·규제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닌 청년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밀겠다”며 “정부와 은행권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서로 상생토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서비스산업 지원,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거론한 건 내수진작에 힘을 쓰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도 올해 주요 과제로 ‘소상공인 포용금융’을 거론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향은 은행 등 금융권의 고통분담을 독려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을 두고 은행의 재정여력을 언급하며 법원에 맡기는 기업회생보다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어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은행이 지금 돈이 많다. 워크아웃으로 금융권과 채권자들이 부담을 나누면 최종적으로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힘을 내고 더욱 강해졌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등 숱한 위기 앞에서도 어려움을 딛고 더 도약했다”며 “저와 정부는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뛰자”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마친 뒤 자리에 돌아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인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주변 기업인들이 기업 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이제 정치가 경제를 밀어 달라”며 “정부가 킬러 규제혁신과 노동 개혁을 실천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일해왔다”며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다’는 생각으로 주도적으로 해법을 찾겠다. 새해에도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휘해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부 측에선 윤 대통령을 위시해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박진 외교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최·김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류진 한국경제인협회·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저으이선 현대차·구광모 LG·신동빈 롯데·박정원 두산·허태수 GS·조현준 효성·구자은 LS·권오갑 HD현대·현정은 현대 회장, 김동관 한화·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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