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발판 마련 목표

원동화 기자 2024. 1. 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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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올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발판을 목표로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 중심이 되도록 도약할 방침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이후 '부산' 브랜드를 전세계에 각인시킨 만큼 올해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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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추진…파격적 규제 혁신
두바이와 같이 금융특구 내 특례 조항도 검토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청 전경.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올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발판을 목표로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 중심이 되도록 도약할 방침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이후 ‘부산’ 브랜드를 전세계에 각인시킨 만큼 올해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뛴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이후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통해 남부권 핵심 거점을 만들기 위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에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특별법 준비에 착수했다. 글로벌 허브도시의 목표는 싱가포르나 두바이, 홍콩 등과 같이 금융 인프라 확충을 통한 물류·네트워크 중심도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범부처도 특별법 준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규제 철폐와 함께 일부 특례 적용도 특별법에 담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을 통해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세계인들 속에 심어줬고 글로벌 허브도시를 통해서 부산이 도약할 일만 남았다"며 "기업이 부산에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산만이 줄 수 있는 혜택을 제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과감함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부산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2004년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금융특구 바깥 지역은 기존의 UAE 연방법, 이슬람 율법 등을 준수해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DIFC 구역 내에는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dhwon@newsis.com

DIFC 구역 내 금융사는 두바이 금융감독청(DFSA)의 감독만 받는 반면에 DIFC 외부에 있으면 DFSA와 두바이 중앙은행 등 복수 기관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DIFC의 조세 제도도 기업 친화적이다. DIFC 입주 회사들에는 개인소득세, 관세 등을 100% 면제해 준다. 법인세 역시 9%로 다른 도시들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특례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반발할 수 있는 만큼 특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일반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특례를 보장받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더불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영어하기 편한도시' 정책도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언어 하기가 편해야 하는 만큼 부산이 영어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일단 언어가 편해야 외국계 기업들이 투자를 하는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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