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당 대표 피습” 외신도 앞다퉈 보도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도중 괴한에 피습 당한 가운데 외신들도 앞다퉈 관련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건 발생 직후 ‘한국 야당 대표 칼에 찔리다(Stabbed)’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띄웠다. 서울발(發)로 작성된 이 기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국의 남부 항구 도시인 부산을 방문하던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렸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2022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현 대통령에게 아슬아슬하게 패배했던 인물”이라며 “부패 및 기타 형사 혐의로 일련의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도 이 대표 피습 소식을 속보로 보도했다. BBC는 “이 대표는 오는 2027년 열리는 한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는 인물”이라고 했다. 또 “과거 한국 정치인들이 흉기로 신체적 공격을 받은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 2022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둔기 피습 사건 등을 언급했다. 해당 기사는 오후 1시 현재 BBC 홈페이지 상단의 메인 기사로 배치돼있다.
CNN은 “한국 정치는 극심한 양극화로 분열되었으며, 특히 최근 몇 년 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 남용 및 뇌물 수수 혐의로 투옥됐다가 사면·석방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재명 대표는 한국의 극도로 양극화된 정치권에 몸담은 동안 부패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고, 지난해에 (그에 대한) 검찰과 정치인들의 체포 경쟁은 실패로 끝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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