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원가반영 합리적 전기요금 제도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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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은 2일 "공기업의 틀을 벗어나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KT와 포스코, 국영기업에서 벗어나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해,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을 7배나 성장시킨 이탈리아 Enel처럼, 우리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에너지대전환 시대를 맞아, 204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 무려 12경 원이 투자된다는 놀라운 전망이 있다"면서 "이 막대한 규모는 2020년 전 세계 총 GDP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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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에너지대전환 시대를 맞아, 204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 무려 12경 원이 투자된다는 놀라운 전망이 있다"면서 "이 막대한 규모는 2020년 전 세계 총 GDP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에너지 혁신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약 80개나 있는데, IT 강국을 자처해온 우리 대한민국에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 안타깝고 충격적"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우리 모두 미래 준비에 소홀했던 과거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내 전력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4대 실천 과제도 밝혔다.
그는 "재무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자산 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등 재무개선 목표를 올해 반드시 달성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원가를 반영하는 합리적 전기요금 제도의 정착"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기존 관행과 틀을 과감히 벗어나 위기극복과 미래준비 등 핵심 기능 위주로 조직과 인력을 계속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사제도와 보상체계를 혁신해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시급하다"고 했다.
또한, 주민수용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한전 본연의 책무인 전력망 적기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사업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전기요금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사장은 "금년에 바라카원전 4호기까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해외 송변전, 배전, 신재생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자율과 책임경영에 기반한 국민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며"독점사업자라는 독점적 지위 때문에 역설적으로 모든 책임과 부담을 다 짊어지는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주=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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