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민간은 2개월 연속 확장… 국유·대형 ‘위축’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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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엇갈리고 있다.
국유·대형 기업들은 경기 침체를 겪는 반면, 민간·중소 기업들은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키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보다 앞서 국유·대형 기업 중심의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PMI를 내놓는다.
이번 민간 제조업 PMI는 전체적으로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공식 제조업 PMI는 위축 국면에 머무르는 등 정반대 방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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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엇갈리고 있다. 국유·대형 기업들은 경기 침체를 겪는 반면, 민간·중소 기업들은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키면서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2월 중국 제조업 민간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로 집계돼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장 전망치인 50.4%도 뛰어넘었다.
PMI는 기업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기준인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이날 차이신이 발표한 민간 제조업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보다 앞서 국유·대형 기업 중심의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PMI를 내놓는다.
민간 제조업 PMI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산량과 수요 모두 각각 6월,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수출 주문 역시 최근 6개월 내 가장 낮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다만 고용 부문은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이신은 “기업들은 고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자발적 퇴직으로 인한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고, 수요 부진으로 인해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민간 제조업 PMI는 전체적으로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공식 제조업 PMI는 위축 국면에 머무르는 등 정반대 방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12월 공식 PM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9.0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49.6)를 밑돈 것은 물론, 10월(49.5)부터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차이신 싱크탱크의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대내외 수요는 여전히 부족하고, 경제 회복을 위한 토대는 여전히 공고해질 필요가 있다”며 “주민과 기업의 기대가 약하고 고용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안정적인 기대와 성장, 고용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더 많이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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