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쿠션월드컵 7차례 열린다…개막전은 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UMB, 2024년 세계당구대회 일정 공지
2월 콜롬비아 보고타서 개막전, 2000년 이후 24년만
서울3쿠션월드컵은 11월, 장소는 태릉 아닌 다른 곳
세계3쿠션선수권은 9월 베트남서

UMB가 새해 국제 당구대회 일정을 공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서울3쿠션월드컵 현장.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

올해 3쿠션월드컵은 모두 7차레 열리며, 개막전은 오는 2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치러진다.

UMB(세계캐롬연맹, 회장 파룩 바르키)는 최근 2024년 새해 UMB 주최 및 주관 국제 당구대회 일정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주요대회는 3쿠션월드컵 7회를 비롯, 세계선수권이 개최된다. 2회 예정된 월드3쿠션그링프리는 대회 명칭과 포맷이 아예 바뀐다.

올해 UMB 대회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회는 개막전인 보고타3쿠션월드컵이다. 오는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개최되는 이 대회는 보고타에선 24년, 남미에서는 11년만에 열리는 3쿠션월드컵이다.

보고타에선 지난 2000년 3쿠션월드컵이 열렸고, 당시 세미 사이그너(PBA)가 우승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3년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열린 ‘메델린3쿠션월드컵’이 남미에서 열린 마지막 대회였고, 이 대회에선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정상에 올랐다.

보고타3쿠션월드컵에 이어 3월 중순 독일에서 ‘세계팀3쿠션선수권‘이 열리며, 5월 20일부터는 6일 간 베트남에서 ’호치민3쿠션월드컵’이 치러진다. 6, 7월엔 각각 튀르키예와 포르투갈에서 ‘앙카라3쿠션월드컵’과 ‘포르투3쿠션월드컵’이 개최된다.

7월 말엔 폴란드 키엘체에서 두 번째 ‘WCBS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이 대회는 전세계 당구선수들이 4개 당구종목(3쿠션, 포켓10볼, 스누커, 차이니즈9볼)으로 한 팀을 이루어 대륙간 맞대결하는 대회다. 지난해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첫 대회에는 한국에서 김행직 허채원이 출전했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당구연맹(WCBS, 회장 파룩 바루키)은 산하에 UMB(세계캐롬연맹) WPA(세계포켓볼연맹) IBSF(세계스누커연맹)를 둔 당구종목 최상위 단체다.

월드3쿠션그랑프리를 대체할 새로운 대회는 8월, 12월 두 차례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이민원 상무는 “월드3쿠션서바이벌을 3쿠션월드컵과 연계 개최하는 방안, 국가대항전 컨셉의 대회 등 여러 구상안들을 놓고 현재 UMB와 협의 중에 있다”며 “대회 포맷을 비롯, 대회 장소와 대회명 등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9월 세계선수권(베트남) 10월말 네덜란드 베겔3쿠션월드컵에 이어 11월 초엔 서울에서 3쿠션월드컵이 열린다. 다만 서울당구연맹에 따르면 올해 서울3쿠션월드컵은 태릉선수촌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된다. 서울3쿠션월드컵에 이어 11월 말 이집트에서 열리는 3쿠션월드컵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곧바로 UMB는 올해 치러진 7개 3쿠션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1~3위를 선정, 별도 시상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4년 국제3쿠션대회 일정. (표= MK빌리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