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방문 중 흉기 피습…병원 이송
[앵커]
오늘(2일)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괴한에게 습격 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다행히 의식은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송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일정 도중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사인을 해달라며 접근한 남성에게 손을 내밀던 차에 피습을 받고 쓰러졌습니다.
용의자는 파란색 왕관 쓰고 응원 도구를 소지해 지지자인 척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잘 찍어줬던 만큼 이번에도 크게 의심을 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일정을 함께하던 지도부와 당직자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다가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쯤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행사 때문에 경찰이 미리 와 있었던 만큼, 검거는 현장에서 신속히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제압하고, 흉기를 빼앗은 후 수갑을 채워 연행했습니다.
[앵커]
지금 병원에 나가 있는데 병원 상황과 이재명 대표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병원 주변을 경찰이 에워싼 가운데, 병원 앞에는 취재진들과 지지자, 유튜버들이 모여 있습니다.
앞서 도착한 당 지도부는 병원 안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출혈이 있는 가운데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대표 상태와 관련해서는 의료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병원 주변에서 급하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번 사태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앞으로 당 지도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경찰에는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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