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복귀→372일 만에 25+점…돌아온 정관장 캡틴, 이적 후 첫 대전의 봄 노래 부를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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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캡틴이 돌아왔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은 지난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해 25점 공격 성공률 43.14% 리시브 효율 45.95%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소영이 한 경기서 25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22년 12월 25일 현대건설전 26점 이후 37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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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캡틴이 돌아왔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은 지난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해 25점 공격 성공률 43.14% 리시브 효율 45.95%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덕분에 정관장(승점 27점 8승 12패)은 3위 GS칼텍스(승점 34점 12승 7패)와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이소영이 한 경기서 25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22년 12월 25일 현대건설전 26점 이후 372일 만이다. 또한 공격 점유율 34.93%를 기록했는데 2023년 1월 3일 한국도로공사전(30%) 이후 처음이다.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위기에 놓여 있다. 2016-17시즌 이후 봄배구에 가지 못한 정관장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승 12패 부진에 빠져 있었다. 최근 4연패. 12월 16일 3라운드 현대건설전 1-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4-5세트를 내리 내준 게 컸다.

중요한 순간 선발로 돌아온 이소영의 활약은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이소영은 재활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다. 11월 9일 2라운드 현대건설전 교체로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고, 11월 21일 2라운드 흥국생명전과 24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선발로도 나섰다.

그러나 별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웜업존에서 다시 시간을 가진 이소영은 최근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부딪히며 뇌진탕 증세도 보였다. 어느 때보다 수난의 연속이었다.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팀이 필요한 순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12월 28일 4라운드 흥국생명전,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감기 몸살로 결장한 상황에서 선발로 돌아와 공수 활약을 펼쳤다. 팀은 패했어도 이소영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또 1일 경기에서는 우리가 알던 이소영의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 주역이었던 이소영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19억 5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GS칼텍스를 떠나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32경기 377점 공격 성공률 35.72% 리시브 효율 40.06%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주장직을 역임하면서 리그 전 경기에 나와 457점 공격 성공률 37.18% 리시브 효율 49.49%로 활약했다.

그러나 활약과는 별개로 팀은 웃지 못했다. 2021-22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긴 했지만 4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는 승점 1점 차이로 봄배구에 가지 못했다. 이소영 영입과 함께 더 높은 곳을 기대했던 정관장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정관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3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승점과 승리를 쌓아야 하다.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났던 이소영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만년 봄배구 탈락 팀 선수로 남고 싶지 않다. 내가 이 팀으로 옮긴 이유도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기려고 왔다. 언제나 목표가 봄배구라고 하지만, 봄배구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소영은 대전에서 봄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정관장은 오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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