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버튼→임대→계속된 부진→부활 다짐 '역대급 재능' SON 옛 동료, 복귀 앞두고 부상 재발 좌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방황과 부상으로 재능을 낭비하던 시간을 청산하고 의욕적으로 복귀를 준비하던 델레 알리(28)가 부상이 재발하면서 복귀전에 나서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일(한국시간) "에버턴의 스타 알리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위해 훈련하던 중 또 다시 부상이 생겨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활 훈련을 할던 알리는 허벅지 쪽에 통증이 발생했다.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으로 잠시 훈련을 중단한다"고 전한 뒤 "불행하게도 올해(2023년)는 내가 바라는 대로 끝나지 않게 됐다. 완전한 훈련을 통해 복귀에 근접했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좌절감을 느꼈다"고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알리는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알리는 역대급 재능을 가진 천재 미드필더였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2015~2016시즌에 EPL에 데뷔한 알리는 곧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공격 라인을 구축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하락세는 빨랐다. 폼이 무너지면서 토트넘 주전 자리를 잃었고, 지난해 1월에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가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서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부진도 부진이지만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에버턴에 돌아온 알리는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복귀를 약속하며 눈물을 흘렸다. 과거 입양, 수면제 중독 등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부활을 다짐했다. 수술과 상담치료 등으로 무너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복귀 일정에 돌입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에버튼의 핀치 팜 훈련장에서 맹훈련에 나섰고, 몸상태가 올라와 '크리스마스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지 않았다. 또 다른 부상이 찾아왔다. 알리는 다시 몸을 만들어 복귀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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