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와 '군용기 안정성 인증' 상호인정 체결

이종윤 2024. 1. 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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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일 폴란드 국방부와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를 상호 정부 기관에서 인정한다는 '군용항공기 감항인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을 통한 국제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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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국산 항공기의 지속적인 수출 기반 마련"
통상 인정 절차 3분의 1 수준인 약 6개월 만에 체결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28일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한-폴란드 군용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현장실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3년 10월 17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이 열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일대 상공에서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F-35, FA-50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2일 폴란드 국방부와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를 상호 정부 기관에서 인정한다는 '군용항공기 감항인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우리측 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과 폴란드 로버트 치얼냑 국방부 군항공국장(공군 준장)이 협약서에 사인했다.

방사청은 "이번 상호인정 체결을 통해 폴란드에 수출 계약한 FA-50 48대뿐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항공기 분야 사업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우리 항공 산업의 기술력을 유럽 전역에 홍보해 향후 유럽지역 방산수출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사청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군용기의 감항인증 기술력과 비행 안전성을 폴란드 정부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방사청과 폴란드 국방부는 양국 간 방산협력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상호인정 절차 착수에 합의한 이후 현장실사 및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통상 상호인정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의 3분의 1 수준인 약 6개월 만에 체결을 완료했다고 방사청은 부연했다.

한국은 동유럽 국가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2016년 미국을 시작으로 2019년 스페인, 2022년 프랑스·호주와 감항인증 상호인정에 합의한 바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을 통한 국제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가 31일 서해 상공에서 열린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에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를 투하하고 있다. 공군은 31일부터 오는 1일까지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공군 제공

2023년 6월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에서 FA-50GF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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