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으로 최소 13명 사망‥여진 130회
[정오뉴스]
◀ 앵커 ▶
새해 첫날인 어제, 일본 서쪽 해안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주택을 포함한 건물 수십채가 무너지거나 불길에 휩쌓였는데,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시카와현의 철도역 열차 안내판이 요동칩니다.
비명 소리가 난무하는 시내 볼링장에선 사람들이 다급히 탁자 밑으로 몸을 피합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 규모 7.6의 대형 지진이 이시카와현을 덮쳤고, 현재까지도 120건이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백채의 주택과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건물 밑에 깔린 주민들에 대한 구조가 진행중입니다.
오래된 목조 주택 붕괴가 잇따르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느라 밤새 사투를 벌였습니다.
일본 NHK는 현재까지 지진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는데, 중상을 입은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진에 따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4만4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진앙지 인근 주요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설비 점검을 위해 나가노역과 가나자와역을 잇는 구간과 에치고유자와역과 니가타역 사이의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했습니다.
노토 공항은 활주로 곳곳에서 길이 10미터가 넘는 균열이 확인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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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558531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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