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혐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보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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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최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앞서 김 전 회장과 같이 기소된 양선길 회장 등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가 부담하는 스마트팜 비용 등 명목으로 합계 약 800만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뒤 북한 측에 전달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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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최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은 오는 2월3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보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구속 기간이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앞서 김 전 회장과 같이 기소된 양선길 회장 등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가 부담하는 스마트팜 비용 등 명목으로 합계 약 800만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뒤 북한 측에 전달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약 3억3000만원 불법 정치자금(뇌물 2억6000만원 포함)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나오자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역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그는 또 자신의 매제인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구속기소) 등과 함께 2019∼2020년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5개 비상장 페이퍼컴퍼니에서 538억원을 횡령하고, 광림 자금 11억원 상당을 페이퍼컴퍼니 등에 부당지원해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을 2020년 12월 쌍방울그룹이 계열사 광림이 보유한 비비안 주식을 본래 가격보다 78억 비싸게 매수하도록 해 광림에 부당한 이익을 준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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