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강화"[신년사]

"투자자 불편 IT인프라 개선, 글로벌 경쟁력 확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서울 한국거래소 앞마당에서 열린 2024 증시 대동제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증시 활황을 염원하는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01.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정한 거래환경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최근 국내외 증시에 훈풍이 불고는 있지만 여전히 올해도 불확실성이 높다"며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자본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를 불편하게 하는 제반 제도를 고치고 IT인프라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투자자와의 소통은 디폴트 값'이라는 자세로 소통과 대화의 채널도 항상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경 없는 유동성 경쟁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쳐지는 제도와 관행은 우리 바존시장의 저평가로 연결된다"며 "투자제약 요인들을 잘 정비하는 한편, 국내외 투자수요를 흡수해 우리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생태계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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