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3연임 여부 또 침묵… 경제계 신년회엔 2년째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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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사업·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면서 새해 각오를 다졌다.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를 놓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포스코가 첨예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이날 오전 열린 경제계 신년회에도 2년 연속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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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논란속 후임인선 안갯속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사업·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면서 새해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최대 관심 현안으로 떠오른 본인의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이날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를 놓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포스코가 첨예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이날 오전 열린 경제계 신년회에도 2년 연속 불참했다. 현 정부 들어 제기된 ‘패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도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의 최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재계 안팎에서는 현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신 최 회장은 같은 시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사내 시무식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우리가 마주할 경영환경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는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연임 여부에 대한 최 회장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직 CEO가 연임을 원할 경우 따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기 후보에 포함되는 길을 열어둔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차기 회장 인선 절차와 관련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KT 사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을 맡은 ‘CEO 후보 추천위원회’가 ‘최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는 본인의 자유’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최 회장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정부·여당과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해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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