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가치, 1억 달러 넘어…트레이드는 신중해야"美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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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몸값이 1억 달러(약 1299억원)를 넘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6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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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4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몸값이 1억 달러(약 1299억원)를 넘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로스터(선수 명단)를 예상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는 김하성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에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려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김하성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과 재계약을 하려면 9자리 숫자(1억 달러)의 계약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6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5년째인 2025년에는 700만 달러(약 91억원)의 상호 옵션이 걸려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디애슬레틱이 김하성의 가치를 1억 달러 이상으로 보듯이 현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안정적 수비 능력을 뽐낸 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빅리그 진출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공격 능력도 꾸준히 끌어 올려 지난해는 17홈런을 날리고, 38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잡을 여력이 있을 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 구단 입장에선 더 이득이 될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김하성이 올해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지만,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낸워스가 모두 남아 있다면 샌디에이고의 로스터(엔트리)는 불안정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내야 정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구단이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시도하기엔 김하성은 여전히 필요한 자원이다. 더욱이 2024시즌 초반 샌디에이고는 3루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팀의 주전 3루수인 매니 마차도는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아 새 시즌 초반 수비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체는 "마침 김하성이 마차도의 포지션에서 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하성이 3루수로 나서면) 샌디에이고는 마차도를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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