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원팀 코리아’ 로… 기업들 “위기속 기회 찾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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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윤석열 대통령이 2년째 참석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 등은 "갑진년 새해에 '원팀 코리아'로 다시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며 저성장의 도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962년 시작돼 63회째를 맞이한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각료와 주요 기업인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새해맞이 행사인데, 문재인 정부 때는 5년 내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다가 지난해 윤 대통령이 7년 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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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신년사통해‘도전’ 강조
삼성전자 “본원적 경쟁력 강화”
롯데 “압도적 핵심역량 갖춰야”
한화 “바람불지 않으면 노저어라”
2일 윤석열 대통령이 2년째 참석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 등은 “갑진년 새해에 ‘원팀 코리아’로 다시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며 저성장의 도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세계 경제 둔화와 공급망 재편 여파로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를 기록하며 잠재성장률을 밑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열린 이 자리에서 “경제와 안보가 한 몸이듯, 경제와 사회문제도 서로 분리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을 잘해내려면, 정부와 민간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면서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대통령님께서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우리 기업인들이 힘이 많이 난다”고 강조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은 “대통령께서 일자리 창출 많이 하는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겠다고 하셨는데, 내년 이맘때쯤 허리가 좀 뻐근하시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다시 뛰는 대한민국’의 결의를 다진 날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우리 경제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시대는 우리 세대에서 끝내고, 미래 세대들은 더 넓어진 경제 영토에서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만들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1962년 시작돼 63회째를 맞이한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각료와 주요 기업인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새해맞이 행사인데, 문재인 정부 때는 5년 내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다가 지난해 윤 대통령이 7년 만에 참석했다. 경제계에서 최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주요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가 죄다 참석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위기 경영’을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새해를 맞아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공동명의의 신년사에서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사내방송을 통해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의 명언을 인용하며 “열악한 경영환경이 예고돼 있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또다시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4년을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만용·이승주·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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