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아파트에 불… 1명 숨지고 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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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그의 아내와 이웃 주민 등 13명이 연기 흡입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숨진 남성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여서 화재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개방된 복도에 가구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구조여서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외부로 쉽게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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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구혁·박상훈 기자
경기 군포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그의 아내와 이웃 주민 등 13명이 연기 흡입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숨진 남성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여서 화재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군포시 산본동 K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5층 아파트 9층의 한 가구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 10분가량 타오르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오전 8시 26분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가구에서 2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 50대 부부로 알려졌다. 이 중 남편 안모(50) 씨는 주방 겸 거실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났을 당시에 집 안에는 안 씨 부부와 중학생 손녀 등 3명이 있었으나 안 씨의 배우자 김모(50) 씨와 손녀는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와 이웃 주민 등 13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광명·군포·안양 등지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 씨의 아들(27)은 “아버지가 평소에 음주 탓에 건강이 안 좋아 거동이 불편했다. 신년 연휴를 맞아 지난 주말 조카가 놀러 와 있었고 내가 출근을 한 사이에 불이 났다는 얘기를 듣고 급히 왔다”며 황망해했다.
불은 주방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발화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개방된 복도에 가구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 구조여서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외부로 쉽게 빠져나갔다. 또 겨울철이라 창문을 닫은 가구가 많아 연기가 다른 집으로 유입되지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아파트 7층에 거주하는 문모(56) 씨는 “중간중간에 폭음과 같은 소리가 들려왔고 대피 안내방송을 듣고 창문을 열어두고 나왔다”며 “계단으로 내려와서 뒤를 보니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소방 당국과 함께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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