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 줄인다…236억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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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인문사회와 이공 분야에 총 9천367억원을 투입해 석·박사 과정생의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첨단 연구개발(R&D) 장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2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4년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전년 대비 48억원 늘어난 4천22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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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정부가 올해 인문사회와 이공 분야에 총 9천367억원을 투입해 석·박사 과정생의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첨단 연구개발(R&D) 장비를 도입한다.
다만 이공 분야 지원액이 상당액 줄어 2028학년도 수능에서 '심화수학'을 제외한 대입 개편안과 더불어 이공계의 불만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4년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전년 대비 48억원 늘어난 4천220억원을 투입한다.
박사과정생 300명을 새로 선정해 2년간 연 2천만원을 지원하고, 학술연구교수도 300명을 뽑아 5년간 연 4천만원가량 지원한다.
2~3명 이상의 연구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10개 내외의 연구그룹과 2개 내외의 연구소를 선정해 지원한다.
대학 내 인문학 연구 기반 구축을 지원하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는 336억원을 배정해 기존의 인문학연구소를 계속 지원한다. 한국학 진흥을 위해 한국학 연구 기반이 취약한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지원 지역을 다변화한다.
대학에서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3년 시작한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은 3개 내외의 연합체를 새로 선정하고, 연구자 수요가 높은 학술 데이터베이스(DB) 구독료도 지원해 연구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올해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지난해보다 236억원 줄어든 5천147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신규 지원 과제를 전년 대비 500개 이상 크게 늘리고, 기존에 별도 지원이 없던 석사과정생을 위해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을 신설한다.
박사후연구원이 우수 전임교원에게 지도받으며 집단연구를 수행하는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공동연구' 사업을 신설해 박사후연구원의 연구 기회도 보장한다.
이러한 석·박사 연구장려금과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공동연구를 통해 대학원생 약 1천400명, 박사후연구원 약 450명이 인건비와 연구비를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의 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학과·전공의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돕는 '램프'(LAMP) 사업 지원단가는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학 수도 8개교에서 14개교로 늘린다.
아울러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공동연구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 R&D 장비 도입도 추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사회와 이공분야의 기초학문이 우리나라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는 만큼 기초학문 분야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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