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 육성에 9000억 투자…인문사회 해외 공동연구 확대

권형진 기자 2024. 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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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초학문 분야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 지원을 위해 올해 9000억여원을 투입한다.

인문사회 분야에서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이공분야 석사과정생을 위한 연구장려금을 신설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사회, 이공분야의 기초학문이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는 만큼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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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 수립
이공 분야 석사과정생도 연구장려금 지원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모습.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기초학문 분야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 지원을 위해 올해 9000억여원을 투입한다. 인문사회 분야에서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이공분야 석사과정생을 위한 연구장려금을 신설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총 9367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인문사회 분야에 4220억원, 이공분야에 5147억원을 지원한다. 인문사회 예산이 48억원 늘었지만 이공분야가 236억원 감액되면서 지난해보다는 전체 예산이 188억원 줄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학문후속세대의 안정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박사과정생 300명을 새로 선정해 2년간 연간 20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원한다. 학술연구교수도 지원 예산을 확대해 300명을 새로 선정해 5년간 연간 약 4000만원을 지원한다.

2~3명 이상의 연구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글로벌 인문사회융합연구(국외)'를 신설해 국내 연구자와 해외 연구기관(연구원) 간 공동 융합연구를 지원한다. 10개 내외의 연구그룹과 2개 내외의 연구소를 선정해 총 3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또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어젠다에 대한 해결책을 해외 연구기관(연구자)과 함께 연구하는 '글로벌 의제(어젠다)연구'를 신설했다. 3개 과제를 선정해 총 5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은 기존의 5개 연합체 외에 3개 연합체를 새로 선정한다. 이를 위해 지원 예산을 150억원에서 240억원으로 늘렸다.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서는 학문후속세대에게 성장단계별로 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석·박사 연구장려금과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공동연구 사업으로 대학원생 1400여명, 박사후연구원 450명에게 인건비와 연구비를 지원한다.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을 신설했다. 올해 600명을 선정해 1년간 12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은 신규과제 수를 지난해 300개에서 올해 822개로 확대한다.

박사후연구원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공동연구' 사업도 신설했다. 박사후연구원이 우수 전임교원과 멘토·멘티 관계가 돼 지도·지원을 받으며 혁신적, 도전적 집단연구를 수행한다.

대학에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대학의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대학연구기반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학과·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램프'(LAMP) 사업 참여대학에 대한 지원 단가를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린다. 지원 대학도 기존 8개교에서 올해 14개교로 확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사회, 이공분야의 기초학문이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는 만큼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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