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새해부터 드론 90대 공격… 우크라 “87대 격추”

이현욱 기자 2024. 1. 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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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새해 첫날부터 전쟁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인 90대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이란산 샤헤드 드론 90대를 날려 보냈다.

이날 러시아 공격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공습에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처벌을 면할 수 없는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즉각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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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올해 크름반도 탈환”

러시아가 새해 첫날부터 전쟁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인 90대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이란산 샤헤드 드론 90대를 날려 보냈다. 우크라이나는 이 중 87대를 격추했지만, 일부 파편으로 15세 소년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상공에서 떨어진 드론 잔해로 인해 도시 곳곳에 작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드론 공격이 개전 이후 최대 공중 폭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 공격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공습에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5명이 사망하고 110명 이상이 다쳤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처벌을 면할 수 없는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즉각 주문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선순위로 10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름반도 탈환과 동부 전선 주요 도시 수성을 꼽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밀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생각은 느낌일 뿐”이라면서 “러시아는 여전히 전장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향해 진격하도록 부추길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것이 곧 세계를 방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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