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로 몰린다더니… 고려대 의대 수시 8명 미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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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 올해 수시모집에서 등록을 하지 않아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33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각 대학의 수시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수시 이월 규모는 지난해 318명(전체 모집인원 6699명 중 4.7%)에서 올해 337명(6927명 중 4.9%)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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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융합학부 59% 미충원
내일부터 정시 원서접수 시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 올해 수시모집에서 등록을 하지 않아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33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의과대학에서도 수시 모집인원 62명 중 8명이 등록하지 않았고, 연세대 일부 학과에서 수시 모집인원의 60%가 정시로 이월되는 일도 빚어졌다. 의대 중에서도 최상위권 의대, 같은 대학 내에서도 인기학과로의 집중현상이 뚜렷해진 탓이라는 입시업계 분석이 나온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각 대학의 수시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수시 이월 규모는 지난해 318명(전체 모집인원 6699명 중 4.7%)에서 올해 337명(6927명 중 4.9%)으로 늘어났다. 이들 대학의 인문계열에서는 올해 140명이, 자연계열에서는 189명이 수시모집에서 선발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인원이 넘어갔다. 3일부터 2024 대입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수시 미선발 규모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난다.
고려대의 경우 이월 인원이 지난해 대비 55명 줄어든 92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전원이 등록한 의과대학의 경우 올해 8명이 등록하지 않아 정시로 이월됐다.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전에는 수험생이 수시 원서 6장을 여러 학과에 나눠 배분해 지원했다면, 올해는 대부분을 의대에 몰아넣어 결과적으로 의대 간 중복 합격이 많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며 “고려대 의대 이상의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세대의 경우 이월 인원이 197명으로 지난해 138명과 비교해 59명 늘어났는데 특히 융합인문사회과학부는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82명으로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크게 늘었다. 올해 모집인원 137명 중 60%가량이 모집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것으로, 최상위권대 수시에서 이례적인 경우다. 임 대표는 “해당 학부는 학생부종합(국제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해 다른 전형을 실시한 연세대 내 상위권 학과에 중복 지원한 학생들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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