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전문성 키우고, 해외에서 위기 돌파"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과 해외사업 역량 집중'을 주문했다.

윤 사장은 이날 "대형원전·SMR(소형모듈원전) 등 핵심사업과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핵심기술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전문 인재 육성의 중요성과 핵심 역량의 재정비"를 강조했다.

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안전 품질은 중대 재해 제로·품질 하자 제로를 목표로 최고의 건설 품질을 선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마주치면 다리를 세우라'(逢山開道 遇水架橋, 봉산개도 우수가교)'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면서 건설인들의 전문성을 발휘해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지난해 세계 경제가 혼돈과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주, 매출, 수익 등 주요 지표의 성장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건설업계 이목이 쏠린 신한울 원전 3·4호기 수주전에서 압도적인 1위로 최종 낙찰을 받음으로써 현대건설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