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미키마우스 무서워”…‘저작권 괴물’ 디즈니에 무슨 일이?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1. 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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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미키 마우스와 애교쟁이 티거, 하늘을 날아 다니는 피터팬.

올해 저작권이 소멸되는 또 다른 대표 캐릭터로는 곰돌이 푸의 티거가 있다.

명작 동화 피터팬의 1928년 버전 희곡 '피터팬: 자라지 않는 아이'도 올해 저작권이 종료된다.

다만 같은 미키마우스라도 1928년 이후 창작된 캐릭터는 저작권을 보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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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증기선 윌리·피터팬 희곡 등
1928년作 수천작품 공공저작물 전환
저작권이 종료된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에서 영감을 얻은 공포 게임 ‘Infestation 88’에 등장하는 캐릭터. 미키 마우스가 공공 저작물로 전환되며 2차 창작물 제작이 가능해졌다. [사진 출처=Nightmare Forge Games]
귀여운 미키 마우스와 애교쟁이 티거, 하늘을 날아 다니는 피터팬. 올해부터는 누구나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들 캐릭터를 각색해 창작물을 만들 수 있게 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한 ‘증기선 윌리’가 이날 공공 저작물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그 외 1928년 발간된 책과 영화, 음악 수천 개의 저작권이 종료됐다.

올해 저작권이 소멸되는 또 다른 대표 캐릭터로는 곰돌이 푸의 티거가 있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곰돌이 푸가 등장하는 공포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이 개봉한 데 이어 오는 2월에는 티거가 등장하는 후속작이 개봉 예정이다.

미키 마우스 캐릭터들 <사진 출처=AFP 연합뉴스>
명작 동화 피터팬의 1928년 버전 희곡 ‘피터팬: 자라지 않는 아이’도 올해 저작권이 종료된다. 이로써 중년의 피터팬 등 다양하게 각색된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책이나 연극, 뮤지컬, 영화 등에 등장할 수 있게 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다만 같은 미키마우스라도 1928년 이후 창작된 캐릭터는 저작권을 보호받는다.

그 외 독일 현대음악의 거장 쿠르트 바일이 작곡한 ‘서푼짜리 오페라’의 음악들과 여러 차례 영화화된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원작 소설도 이날 공공저작물로 전환됐다. 미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법인 저작물의 경우 최초 발행 연도로부터 95년 뒤 저작권이 소멸된다.

듀크대 로스쿨 공공저작물연구센터의 제니퍼 젠킨스는 이에 대해 “우리의 문화적 기록을 보존하고, 오래된 저작물에 대해서는 미래의 창의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의미있는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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