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시작, 리버버스 운행…올해 서울, 달라지는 것은?

정종오 2024. 1. 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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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달라지는 서울생활’ 발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월 27일부터 서울 버스부터 지하철, 따릉이까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9월에는 한강에 ‘리버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 지역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5000원권’, 두 가지로 출시된다.

9월에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

리버버스 내부에는 좌석(199개), 식·음료 등 편의시설, 자전거 거치대(22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용요금과 운항노선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 등 새로운 정보를 한데 모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 3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서 열람할 수 있다.

2024년에도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을 계속 확대한다. ‘안심소득 시범사업’ 대상자 추가 선정(500가구),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신규 지원 등 새로운 복지 사업도 늘려나간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 급여’도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 출산으로 기존 자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 양육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도 시행된다.

장애 유형과 특성, 일자리 시장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직무를 발굴, 장애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유용한 일 경험을 제공하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지원도 시작된다. 서울시는 올해 1월 중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참여자로 선발되면 올해 2~12월 주 20시간 근무, 월 최대 10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애와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1월부터 전담 기구를 신설, 개인별 맞춤형 상담으로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 이상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게끔 촘촘히 지원한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현재 15개 캠퍼스에서 올해 총 5개 캠퍼스(강북, 노원, 은평, 관악, 강남)를 추가 조성해 총 20개 캠퍼스를 운영한다.

서울시민을 위한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 ‘손목닥터 9988’도 전용 앱을 구축해 스마트워치, 개인 스마트폰으로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간다.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피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조성한다.

이상동기범죄 등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112 즉각 신고가 가능한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경보기’ 세트를 지급하고 야간 순찰을 책임지는 ‘안심마을보안관’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안심이 앱’ 기능 추가 등 늦은 밤길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무차별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쓰러짐과 폭행 등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도 확대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공원과 등산로, 주거와 상업지 등 안전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지난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다.

‘부실시공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1월부터 서울 시내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한다. 민간 공사장의 경우, 건축허가(사업승인) 대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5개 주요 공종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한다.

오는 3월부터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 쇼룸’이 운영된다. 쇼룸은 패션 창업 교육과 상담을 종합적으로 지원, 패션 셀러 양성과 함께 체험 공간, 팝업 스토어 등 새로운 트렌드와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규시설 2곳도 올해 개관한다. 도봉구 창동에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 공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초구 양재에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AI 허브’가 문을 연다.

서울 대표 야외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은 운영 시간을 확대해 시민들이 1만 여권의 도서를 자유롭게 읽고 문화 프로그램을 누리는 공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여름밤, 광장에서 책을 읽으며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6~9월에는 야간도서관(금~일요일 오후 4~9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위주로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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