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K-디즈니'부터 '물의도시'까지… 공공자원화시설 과제도[판읽기]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4. 1. 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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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노컷 대표 이슈 해설 코너 '판읽기'가 특별기획 '전남 동부권 2024년 신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2023정원박람회 흥행 이후 'K-디즈니 순천'이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순천시의 올해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박람회 이후 순천은 도시를 견인할 새로운 비전으로 'K-디즈니 순천'을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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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2024년 신년 계획①]
국가정원에 AI 접목…새로운 정원 선보일 예정
기회발전특구 위한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유치 '노력'
순천만 생태축 도심까지 확대 '물의도시' 구상도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주민 소통 '과제'
[편집자 주]
전남노컷 대표 이슈 해설 코너 '판읽기'가 특별기획 '전남 동부권 2024년 신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2023정원박람회 흥행 이후 'K-디즈니 순천'이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순천시의 올해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시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 순천시, 'K-디즈니'부터 '물의도시'까지… 공공자원화시설 과제도
(계속)

7개월간 펼쳐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흥행으로 주목받게 된 전남 순천시.

지방소멸 위기의 해법이 필요한 지자체들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순천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이후 순천은 도시를 견인할 새로운 비전으로 'K-디즈니 순천'을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날로그적 요소가 강한 국가정원이라는 무대에 최첨단 AI, 디지털 기술을 더해 새로운 정원을 만드는 게 'K-디즈니 순천'의 골자로, 올 봄, 국가정원 내 175m의 꿈의 다리에 AI 요소를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K-디즈니의 시작을 알릴 예정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원도심 제작기지 구축으로 도시 전역을 문화콘텐츠 산업기지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새해 첫 날 국가정원 내 꿈의다리를 찾은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지난 해 기업 10곳을 유치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순천시는 이를 동력 삼아 기업 유치에 속도를내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조립장 건립지로 순천을 선정한 데 따라 이번 달 단조립장 건립이 본격 추진됩니다.

또한 남해안 바이오산업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승주읍 일원에 생물전환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와 620억 원 규모의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도 추진합니다.

특히 활발한 기업 유치를 위해 관련 규제 개혁과 맞춤형 지원 정책과를 신설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한편 해룡산단2-2, 도시첨단산단, 국가산단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글로컬대학30인 순천대학교를 비롯해 관내 대학들과 애니메이션, 우주항공․첨단, 스마트팜, 바이오 등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순천시 동천 모습. 순천시 제공

최근 순천의 물줄기인 동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데 따라 시는 '정원도시'에 이은 '물의도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의도시는 동천과 함께 지류인 옥천과 이사천을 정비해 도시 전체를 물줄기로 연결하는 것으로, 순천만의 생태축을 도심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동천의 국가하천 승격으로 하천기본계획 수립부터 제방보강, 퇴적토 준설, 유지보수 강화 및 예산 투자로 더욱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순천시 제공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서 순천은, 골든타임을 확보할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소아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두 곳을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시는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소아과를 포함한 의료체계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순천시는 재활과 레저를 아우르는 승마 산업 육성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쾌적한 보행 환경과 도심 어싱길로 시민 누구나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한편, 자전거도로 정비를 통해 '대자보 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같이 굵직한 현안들 속에서 2029년까지 건립해야 할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풀어야 할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현재 '연향들'이 최적 후보지로 결정됐지만 이에 대한 주민 반발은 여전합니다.

주민들은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주민 소통을 요구하는 가운데, 소통을 통한 주민과의 갈등 해결은 새해에도 순천시의 당면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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