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독주 예고·특급대회 신설… 새해 ‘그린 드라마’ 막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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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프로골프(PGA)가 새해 첫 주말부터 시동을 건다.
2024년 PGA투어가 직전 시즌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특급대회의 신설이다.
특급대회는 LIV의 출범에 따라 PGA투어가 상위권 선수를 위해 마련한 '당근'이다.
PGA투어는 특급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위로 경기'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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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람 LIV로 이적하며
상위권 경쟁구도 변화 불가피
호블란·토머스 등 새 강자 주목
상위 랭커 컷 없는 대회 개최
중·하위권 선수들만의 경기도
2024 미국프로골프(PGA)가 새해 첫 주말부터 시동을 건다. 올해 PGA투어에선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주를 저지할 새 강자가 나타날까.
PGA투어가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선다. 개막전 성격의 더 센트리는 2022∼2023시즌 PGA투어 우승자와 페덱스컵 상위 50명 등 총 59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LIV 골프로 이적해 불참한다. 59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선수는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까지 4명이다.
PGA투어는 2024년부터 단년제로 복귀한다. 2013∼2014시즌부터 10시즌 동안 시즌제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다시 단년제로 돌아오게 됐다. 올해는 4대 메이저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특급대회 8개 등 총 39개 대회가 열린다.
2024년 PGA투어가 직전 시즌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특급대회의 신설이다. 특급대회는 LIV의 출범에 따라 PGA투어가 상위권 선수를 위해 마련한 ‘당근’이다. 특급대회는 일부 상위권 선수들만으로 출전을 제한해 컷 탈락 없이 경기하며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나눠 갖는 방식을 채택했다. 다만 최근 개정된 세계랭킹 산정 방식에 따라 하위권에 그칠 시 세계랭킹 포인트 확보가 어려워진다.
PGA투어는 특급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위로 경기’도 준비했다. 머틀 비치 클래식을 신설하는 등 대체 대회를 마련해 중·하위권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달래준다.
지난 시즌 4승으로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쓸어담았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람이 LIV로 이적하며 상위권 경쟁의 구도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2021∼2022시즌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이어 세계랭킹 상위권자의 LIV 이적으로 기존 판도가 요동치게 됐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세계랭킹 1위 셰플러의 독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경쟁자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주목했다.
또한 2022∼2023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저스틴 토머스의 부활, 콜린 모리카와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의 반등,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키 파울러(미국)의 우승 경쟁 합류, 2014년 이후 명맥이 끊어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 여부 등을 올해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선정했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의 관심을 끄는 신예 루드비히 아베리(스웨덴), 늦깎이 신인 에릭 콜(미국) 등도 2024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의 세계랭킹 톱10 진입이 관심거리다. 한국 선수의 남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은 지금까지 최경주가 유일하다. 최경주는 전성기를 달리던 2008년에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다. 이밖에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임성재가 2021∼2022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다시 PGA투어에서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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