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재계 총수들, 굳은 표정으로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권용삼 2024. 1.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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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6대 경제단체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총 출동했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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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 전망 묻는 질문에 말아껴…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 사기 올려야"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6대 경제단체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총 출동했다.

특히 이날 총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금리·고물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적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듯 다소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이날 4대 그룹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전 9시45분께 가장 먼전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새해 경영전략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남기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같은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도 삼성전자의 시무식이 진행됐지만,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신년사를 전했고, 이 회장 명의의 신년사 발표는 없었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LG회장도 이날 본 행사 시작 전 사전 환담회 장소를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하기 위해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곧 이어 경제단체 회장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구 전경련) 회장은 새해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져야죠"라고 답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해엔 금리가 많이 올라 (기업들이) 고생했지만 올해는 그래도 안정될 것"이라며 "(올해에는)기업들의 사기를 많이 올려서 기업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하기 위해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한편 지난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각료와 주요 기업인이 대거 참석해 온 경제계 새해 맞이 행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던 2016년을 끝으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5년 내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다가 지난해 신년인사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7년 만에 참석한 바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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