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3년만에 삼성명장… “적시적소서 만난 선·후배들이 큰 힘”

이승주 기자 2024. 1.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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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원으로 입사해 조직 관리자와 전문가를 거친 지난 23년의 여정에 대한 '훈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2일 2024년 시무식에서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의미하는 '2024 삼성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여기에 포함된 삼성전자 메모리클린기술팀의 명영광 명장은 자신을 지금까지 이끈 최고의 원동력으로 동료를 꼽으며 "적시 적소에서 좋은 선배, 후배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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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영광, 초임계 설비 개발 주도
삼성전자,2024명장 15명 선정

“평사원으로 입사해 조직 관리자와 전문가를 거친 지난 23년의 여정에 대한 ‘훈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2일 2024년 시무식에서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의미하는 ‘2024 삼성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여기에 포함된 삼성전자 메모리클린기술팀의 명영광 명장은 자신을 지금까지 이끈 최고의 원동력으로 동료를 꼽으며 “적시 적소에서 좋은 선배, 후배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반도체클린 기술엔지니어로 초임계 설비 개발과 국산화를 주도하며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잊지 못할 순간으로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불산 사용량을 절감해야 했던 상황을 꼽았다. 당시 명 명장은 팀원들과 학습 조직을 만들어 관련 기술과 공정에 대해 연구하고 부대 장치(Recycle Tank)를 활용한 검증을 통해 기존 통념과 달리 불산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규명해냈다. 그는 “항상 경쟁력 있는 반도체 기술을 흡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엔지니어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뽑힌 생활가전사업부의 장원 명장은 우레탄 발포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 입사 전 10년 동안 지금 업무와는 다른 종류의 우레탄 소재를 연구했으며, 입사한 후에는 20년 동안 선행 개발에서 제품 기술까지 우레탄 발포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장 명장은 “냉장고 소재 개발부터 최종 제품을 위한 라인 생산 공정 부문까지 전 영역을 경험하면서 생산 과정의 주요 프로세스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운이 좋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의견도 경청하고, 서로 배려하는 소통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 명장이 된 15명은 △전자 10명(김영범·명영광·박기동·박주언·양우진·윤종우·이세준·장원·천영일·최규식) △디스플레이 2명(신상욱·이형종) △전기 2명(임경환·조명래) △SDI 1명(최영진) 등이다. 삼성은 기술 인재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삼성 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명장들은 끈질긴 탐구심과 혁신적인 문제 해결력, 스마트한 팀워크 등 남다른 지혜와 책임감으로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됐다”며 “특히 올해 명장 선정은 제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술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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