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진승호 KIC 사장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 도약 기틀 마련할 것"

김종용 기자 2024. 1. 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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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도약하기 위해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KIC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도약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투자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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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자산 투자 장점 여전…중장기적 비중 확대 노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KIC 제공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도약하기 위해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KIC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도약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투자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이를 위해 초과 성과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부를 운용하는 기관인 KIC에 초과성과 달성은 어렵지만 결코 회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비록 최근 금융시장의 사이클이 짧아지며 시장 방향성의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깊이 있는 리서치와 시장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바탕으로 초과성과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사장은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통한 뛰어난 위험 조정 수익률, 포트폴리오 분산 강화 등 대체 자산 투자의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진 사장은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등 대체투자를 둘러싼 환경이 과거만큼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대체자산 비중 확대 노력은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며 그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새해 들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의 확장 재정 지출 등에 따라 급격한 경기 하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긴축 완화, 인공지능 및 기후 변화 관련 신규 투자 등에 힘입어 점진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며 “채권시장 역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이자 수익, 중장기적인 금리 하향 가능성 등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진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올해 설립 예정인 인도 뭄바이 사무소의 성공적 안착 ▲국내 기업의 해외 핵심·전략 산업 투자 지원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노력 등을 제시했다.

그는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더 높이 오른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 한층 더 높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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