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 평균 임금 작년보다 6% 상승…"기능인력 수요 영향"

설비투자 부진에 원자력 직종은 1.6% 하락

서울의 한 건설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상반기 건설업 평균임금이 작년 동기 대비 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2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27개 전체 직종의 일평균 임금은 27만789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1% 올랐다. 작년 하반기보다는 1.99% 상승했다.

지난 9월 전국 2천개 공사현장의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이 결과는 올해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은 25만8천359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9% 올랐으며 광전자(41만7천636원)는 7.47%, 문화재(32만1천713원)는 10.12%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원자력(23만344원)은 작년 동기 대비 1.57% 하락했다. 전반기와 비교하면 4.97% 줄었다.

최근 공사물량 증가에 따라 기능인력 수요가 늘어난 것이 임금 상승을 견인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다만, 원자력 공종에 투입되는 일부 직종의 경우 설비투자 부진에 따라 임금이 하락했다.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 통계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표] 분야별 평균임금 현황 (단위:원, %)

luc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