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강석훈 산은 회장 “부·울·경 중심 남부권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

김경렬 2024. 1.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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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는 이어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이끌어 온 지역경제가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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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불확실성 시대…산업육성 프로그램 대폭 확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일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중심 경제성장에 힘을 실었다. 부·울·경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는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고 새해에도 기존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는 산은은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가운데 대한민국 경제는 '초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면서 산은의 목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등이다.

특히 산은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재무 개선이 필요한 곳들의 주요주주로서 자사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해야하는 상황이다. 강 회장은 "경제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본 확충을 통해 산은의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돼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이끌어 온 지역경제가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꼼꼼한 안정성 관리도 주문했다. 강 회장은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산업은행 창립 70주년 키워드는 'Again, KDB Pride'다. 강 회장은 "미래선도 Pride, 금융선도 Pride, 금융안정 Pride 등 KDB Pride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열정과 노력이 KDB Pride로 연결되고 KDB Pride가 더 큰 KDB를 만들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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